background
현재 국내 화장장 시설은 그 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 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로 하는 공간들은 사람들의 요구와 삶의 변화, 시대의 요구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하며 발전해옴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죽음과 관련된 공간들은 여전히 협소하고 노후된 공간이 많았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화장률과 1998년에 머물러있는 부산의 화장장의 개수를 해결하며 심적 육체적으로 지친 유가족들이 공간으로부터 위로와 배려, 감정의 환기의 목적의 필요성을 가진다.
concept
mobius – 인간의 삶과 죽음의 연속성을 화장장 공간의 순환 동선으로 풀어보고자하였다. 순환동선의 설계를 통해 화장장의 밀폐된 공간이 아닌 내부와 외부의 순환을 통한 산책의 개념으로써 유가족들은 감정의 순환(환기)를경험 할 것이다.
design process
엠페도클레스의 4원소(물 불 대지 공기)는 만물을 이루는 근원이며 이 4원소들은 끊임없이 반복, 순환된다고 주장했다. 사람이 죽어 매장된다면 대지로 돌아가고 화장되면 불이되고 수장되면 물로 돌아간다. 나무에 걸어두는 풍장을 한다면 죽은 몸은 공기 중으로 흩어진다. 이처럼 모든 죽은 이의 영혼은 4원소로 돌아간다. 그리고 모든 영혼은 다시 생명이 되어 곁에 돌아온다. 결과로 4원소를 삶과 죽음에 빗대어 공간에 대입시켜 각각의 위치에서의 상징성을 가질 것이다.
activity program
의도적 건축적 산책-의도적 내 외부 순환 산책 동선을 통해 밀폐된 화장장에서 벗어나 유가족들은 사이트 내의 다양한 시점들을 경험 하고 그들의 감정은 순환/환기 될 것이다.
프라이빗 동선 설정-고별실과 화장로는 고인에 대한 마지막 의식을 행하는 공간으로 사람과 사람간의 감정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별실과 화장로의 동선은 가족대기실에서만 이동 가능 하도록 설정
대한민국실내건축대전
대상
이상을 꿈꾸는 현대인들을 위한
회상착오 유람 공간 :
인지격차 오류 공간
주진형,김효빈,서정우
한세대학교
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 기존의 영화 시장을 뒤흔들었다.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에 가야만 했던
수많은 과정들을 거치지 않고도 단 몇 번의 손가락 움직임 만으로 수많은 영화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 긴 과정을 감수해서라도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조차 COVID – 19가 발병된 이후, 발길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 영화관의 입지는 영화 산업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고 영화관의 영존 여부에 대한 고민이 대두되었다. 이에, 6월 초(20년) 영화진흥위원회는 직격탄을 맞은 영화 업계를 위해 영화표 할인권 1백33만 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영화산업 거리두기를 통한 영화관 운영 등을
실행했지만 영화관에 대한 소비는 더욱 악화되었다. 이는 그저 팬데믹에 의한 결과가 아닌 그 이전부터, 기술의 발전, 변화된 환경 요인과 함께 소비자들의 니즈가 바뀌었음을 암시한다. 특정 시간과 고정된 공간 속 평면 스크린에 게시되는 모양새는 단순하고 당연해져 더 이상 소비를 불러일으킬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영화관은 사라질까? 영화관을 단순 정의하면 영화를 보는 장소에 불과하지만, 영화(가상공간 혹은 이상)와 현실 공간의 가운데쯤 위치해 허구의 장벽을 허물고 독자들을 하여금 가상공간에 잠시 들어가 온전히 몰입하게 끔 하는 사이 역할을 수행한다. 둘 사이 구분 불가능성의 영역이며 하나에서 다른 것으로 이행하도록 하는 매개 공간이다. 덕분에 관객은 자아와의 상상적인 합일이 갖는 환상주의에 갇히게 되어 환경이 만들어낸 자아와 본질 자아의 완전한 분리를 가져오게 된다. 언젠가, 스크린과 가까워진 관객의 거리만큼이나 자아 분리의 기능(=몰입, 감동)이 상실되고 영화와 독자 간 교류 감정과 유대는 점점 가벼워져 영화관의 사이 역할에 대한 회귀가 이루어질 것이다. 물론, 변화와 준비가 필요하다. 영화를 보는 장소에 불과했던 기존 영화관의 형태를 탈피하고, 사이 역할의 기능을 확장하여 행복을 찾기 위한 자아 분리의 장치 역할을 수행한다. 단지, 보고 즐기는 영화가 아닌 타인의 삶에 이입하고 유람하는 공간으로써 그 의미를 치환하고 실제 삶에 긍정적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행복 공간으로 재탄생 한다. (적극적 회상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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