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epithelialisation
재상피화를 통한 기억의 현장화
매향리의 아픔은 잔존한다. 54년간 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며 보이지 않는 고통이 축적된 장소다. 폭격 훈련이 남긴 피해는 이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아픔이 아래에 깔려 드러나진 않으나 전체적 아픔이 있는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의 아픔을 치유하는 공간은 아픔만을 드러내는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 상처를 직면하고 수용하며 시간의 층위 속에서 서서히 회복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우리는 그 대안으로 매향리의 재상피화(Re-epithelialisation)를 제안한다.
생물학적으로 재상피화(Re-epithelialisation)는 상처가 세포층을 형성하며 회복되는 과정이다. 공간적으로 해석하면 복원이 아닌 상처의 치유 및 재구성의 의미다. 지우거나 덮어버리는 방식이 아닌 공간 속에서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장소의 회복을 확립하고자 한다.
기억은 고정된 기념비적 장치로 남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 분산되어 은은하게 작동하는 응축점으로 자리잡는다. 미스트와 같은 다양한 농도의 응축을 가지며 응축점의 기억이 다른 일상 프로그램까지 파급되는 구조로 기억의 작용 반경이 있는 공간 장치로서 기능하여, 프로그램은 기억에 직접적이지 않아도, 사용자 행위는 기억을 직접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간은 무의식적으로 스며드는 현장적 기억의 매개체가 된다.
대한민국실내건축대전
우수상 (HomeCC Prize)
Re-epithelialisation;재상피화를 통한 기억의 현장화
노희진, 윤정은
명지대학교
Re-epithelialisation
재상피화를 통한 기억의 현장화
매향리의 아픔은 잔존한다. 54년간 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며 보이지 않는 고통이 축적된 장소다. 폭격 훈련이 남긴 피해는 이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아픔이 아래에 깔려 드러나진 않으나 전체적 아픔이 있는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의 아픔을 치유하는 공간은 아픔만을 드러내는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 상처를 직면하고 수용하며 시간의 층위 속에서 서서히 회복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우리는 그 대안으로 매향리의 재상피화(Re-epithelialisation)를 제안한다.
생물학적으로 재상피화(Re-epithelialisation)는 상처가 세포층을 형성하며 회복되는 과정이다. 공간적으로 해석하면 복원이 아닌 상처의 치유 및 재구성의 의미다. 지우거나 덮어버리는 방식이 아닌 공간 속에서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장소의 회복을 확립하고자 한다.
기억은 고정된 기념비적 장치로 남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 분산되어 은은하게 작동하는 응축점으로 자리잡는다. 미스트와 같은 다양한 농도의 응축을 가지며 응축점의 기억이 다른 일상 프로그램까지 파급되는 구조로 기억의 작용 반경이 있는 공간 장치로서 기능하여, 프로그램은 기억에 직접적이지 않아도, 사용자 행위는 기억을 직접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간은 무의식적으로 스며드는 현장적 기억의 매개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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